안녕하세요.

 

아돌입니다.

코코로때부터 스태프롤을 보신 분은 좀 놀라겠죠?

10년간 빠짐없이 스태프롤에 들어가 있다니 말이죠.

 

10년 동안 산들바람도 많은 일이 있었고

세상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글화를 향한 즐거움 만큼은 변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 한글화를 통해서 얻은 즐거움이 생각나곤 합니다.

단지 내가 작업한게 화면에 한글로 출력된다.

이것이 그 즐거움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열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정의 불꽃은 시간 앞에서 서서히 사그라 들었습니다.

다만 그 즐거움이라는 핵심의 열쇠만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한글화를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서 어설펐던 번역 실력도 이제는 그럭저럭 봐줄 정도로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도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작업을 통해서 정신적인 인내심을 익혔습니다.

더러운 꼴, 뒷통수를 가격당하는 일까지 당했더라도

어쨌든 그런 모든 것을 참을 수 있는 겸허함도 익혔습니다.

또, 실수를 통한 값진 경험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 단체의 수장이라서 팀을 통솔하는 기교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쨌든 나름 얻은게 있으니 괜찮은 10년이었던 것 같군요.

 

이제 앞으로 얼마나 이 한글화 작업을 더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렇고 현재 남아 있는 몇 안되는 팀원들도 연령대가 상당히 상승해서

과거처럼 좋으면 좋은대로 이런 일을 하는 그런 때는 이제 지났죠.

 

다만, 언제 산들바람의 활동이 종지부가 날지는 몰라도

팀이 존재하고 제가 존재하는 한 한글화를 한다는 사실 그 자체만큼은 변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팀원이 총 다섯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웹담당을 제외하면 총 넷이군요.

이런 소규모 인원으로 한글화를 진행한다는 것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능력있는 분은 산들바람에 참여해주세요.

 

또한,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기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해주시고,

별로 대단치 않은 팀장인 저지만, 딱히 싫은 기색 내비치지 않고

항상 열심히 작업을 해주시는 산들바람 팀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09.2.14 아돌 올림

 

아듀~~ 산들바람!!

 

추가: 산들바람의 차기작은 K사의 C모게임입니다.

맞추시는 분 있을까요?